작가는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는 편지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담담히 술회하고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직면하게 되는 슬픔과 상실에 불구하고 살아가야하는 우리의 현실을 본질적인 통찰을 통해서 위로를 주려고 한다. 그렇기에 종교적인 색채가 묻어나는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다소 무난한 책이라는 생각이 듬에도 읽으려고 할애한 시간들이 낭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책을 읽으며 몇몇 문구에서, 일상적인 통념을 벗어나게 해주는 문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애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안타깝다는 오시이라고 읽는데, 사랑스럽다도 본래 똑같이 발음했습니다. 평소 애석, 안타깝다라는 말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던 이유는, 불쌍히 여기다라는 의미와 일맥상통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요근래 커넥츠에서 포인트 이벤트를 많이한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사기 위한 비용을 평소 해오던 한 줄 평 쓰기를 통해 일부 충당하기 위해 가입하여 참여 중이다. 총 세 가지 이벤트에 참여 중인데 커북 리뷰대전 [ 50개의 책 리뷰쓰기 150자 내외 ] - 완료 나만의 독서법 [ 독서법 소개 및 나만의 책읽는 방법 ] 삼삼한 독서의 태도 [ 2주간 책의 문장에 대한 자신의 간략한 평을 곁들이기 ] 이다. 지금 쓰려고 하는 것은 세 번째 삼삼한 독서의 태도 이벤트이며, 틀에 맞춰 2주간 14편의 리뷰를 쓸 것이다. 오늘의 책 선정 책을 순서대로 혹은 읽고 싶은 챕터를 읽기 공감이 되거나 기억하고 싶은 문장에 밑줄 긋기 그 문장에 대한 생각 후 책에 간략히 적기 사진을 찍어 올린다. 3번까지의 과정은 일상적으로..

첫 문장의 의미 죽을 뻔했던 네 가지 사건 지나쳐간 남자들 딸의 나들목 교차로 이름 작품에서 말하는 의미적인 분석은 매우 많다, 로터리, 죽을 뻔한 사건, 스쳐간 남자들, 죽음을 지나치지 못한 딸, 떠나간 아내, 김근식 지금은 중요한 한 가지에 집중하여 이야기 해볼 것이다. 첫 문장, 죽음을 빗겨간 남자, 그 죽음을 직면한 딸 그리고 그들의 첫 문장이 바로 그것이다. 작가가 말하는 첫 문장에 내포된 의미는 무수히 나열될 여러 교차로의 길의 시작점을 표현할 문장일 것이다. 자서전은 으레 그렇듯 성공된 결과에 대한 출발점일 것이고, 주례문에서의 첫 문장은 지나온 삶에 대한,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희망에 출발점일 것이다. 그러나 죽음에 직명해 작고한 딸 아이의 첫 문장은 어떠할 것인가, 주인공은 홀로 여..